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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용기, 민경희 선교사(에쿠아도르)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희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학교 시 작한지 4주가 지났네요. 스페인어로 수업을 하여 힘들었 는데 이제 조금씩 나아가고 있습니다. 클래스에는 10개국 서 온 16명, 20대가 제일 많고 저희가 60대, 70대 미국에서 온 분은 따라가지 못하겠다고 이번 주에 그만 두었습니다.

이곳에 한인 선교사 협의회가 있어서 8가정 정도 매달 모여 기도하며 의논하고 교제를 하고 있는데 저희도 지난 달부터 참석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달부터 한인교회와 현 지인 교회를 격주로 출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들이 공부하는 중에도 주님께서 사역지를 열어주시 었습니다. 브라질 선교사 양준석 선교사님의 소개로 브라 질 출신의 젊은 목사님(Fabricio 목사님, 26세)을 만나 그 교회를 도우며 또한 달동네에 있는 교회를 세워나가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큰 길가에 있는 자그마한 가게 지하실 에서 교회를 개척하고 거기서 살고 있는데 장년이 30명, 어린이가 15명 정도 됩니다. 요즘 베네주엘라의 경제가 좋 질 않아 이곳으로 많이 오는데 이 교회에도 10명 정도가 출 석합니다. 브라질, 에콰도르, 베네주엘라, 미국, 한국 국기 들을 걸어놓고 예배를 드리며 송주영 자매가 매주 출석하 며 지난 번에는 송주영 자매가 통역을 해주어 말씀을 전 하였습니다. 성경이 없는 분들이 있어 성경책을 50권 기증 했습니다. 교인 숫자가 늘어나고 어린이들도 있는데 주일 학교를 할 장소도 없고 협소해서 곧 옮겨야 할 사정입니다.

달동네 교회는 높은지역(해발 3,050m) 에 있는 빈민촌인 데 그 동네에 가보니 많은 어린이들이 있지만 교회가 없어 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할 교회가 절실히 필요한 지역 입니다. 교회를 개척한지 10개월 정도 되었다는데 Fabri- cio목사혼자사역을감당하려니무척힘이들어서저희 가 같이 하려고 기도 중입니다. 우선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여 간식 등을 주며 인원을 모으려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 곳에서는주일오후4시에예배를드리기때문에매주가 려고 합니다.

Fabricio 목사의 자동차는 30년 정도된 중고차인데 고장이 나서 기도 중입니다. 버스로 종점까지 가서도 15분정도는 더걸어올라가야하는데좀위험한동네라서안전이우려 되지만 주님께서 길을 열어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일 밤에는 키추아족의 교회를 참석하였는데 담임목사 님이 없어서 Fabricio 목사가 저녁 8시에 가서 말씀을 전합 니다. 인디오라고 차별대우를 받으며 주로 행상으로 어렵 게생활하는데저희가같이예배를드리니 반가워하고언 제든지 와달라고 하는데 매주 못가서 미안한 마음입니다.

이곳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은데 선교사님들은 대부분 한국에서 파송받아 한국과는 너무 멀고 에콰도르가 별로 알려지지 않아서 힘들게 사역하고 계십니다. 지리적 으로 미국이 가가워 미주 한인교회와 연결되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지카 바이러스가 에콰도르에서 1월에 발견되었습니다. 해안지방에서 첫 감염자가 나왔는데 아직 확산되지는 않았 고 정부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끼토는 고산지역이라 모기가 없고 김창호 선교사님이 계신 아마존 정글지역인 떼나에도 괜찮습니다. 카톨릭 국가라고 하지만 변질된 카톨릭인데 최근 교회가 많이 부흥하고 있습니다.

기도 부탁 드립니다.
1. 언어교육을 잘 마치고 스페인어로 자유롭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2. 이곳의 한인 선교사님들이 미주 한인교회들과 연결이 되

어 에콰도르에 복음이 확산될 수 있도록
3.지카 바이러스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4. 원유값이 하락함으로 에콰도르 경제가 많이 어려운데 이

나라 정치와 경제의 안정을 위하여 5. 저희가 언어공부를 하면서 할수있는사역을주님께서 허락하셨는데 잘 감당할 수 있도록, Fabricio 목사님과 좋은관계를갖고동역할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