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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어머니 (윤 환식)

마가복음 7:1-13 하나님의 계명과 사람의 전통

 

<6-8)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공경하되 마음은 내게서 멀도다. 사람의 계명으로 교훈을 삼아가르치니 나를 헛되이 경배하는도다. 너희가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사람의 전통을 지키느니라

 

@평소 ‘이쁜 숙’ 하면서 입술로 사랑하는 티 유별나게 내는 나인데. 그 마음이 드러난 사건. 2년전 광주에서 혼자 사시는 어머니가 쓰러지셔서 대학병원에 입원하고 결국은 요양병원에 모셔야 했습니다.

 

당시에 내가 아니라 아내가 보호자가 되어서 모든 과정을 치렀습니다. 당시, 나는 아내에게 어머니 모시고 올라오라고 큰 소리만 쳤습니다. 아내는 암수술 때 절제한 임파선 부종으로 인해오른손으로 힘든 일 하지 말라는 의사의 처방으로 평소에도 조심하는 형편이었습니다. 무리하면 ‘꼬끼리 팔뚝?’이 된다 한다. 그러한 아내의 사정을 깡그리 무시하였습니다.

 

또 당시 대소변을 받아내야만 하는 어머니의 형편을 고려하면 의료진이 있는 요양병원에 모시는것이 어머니를 위한 것이었는데 자칭 타칭 효자인 내가 ‘민족의 전통인 아들이 집에서 모셔야한다’는 생각으로 큰소리 친 것입니다.

 

<11)너희는 이르되 내가 드려 유익하게 할 것이 고르반 곧 하나님께 드림이 되었다고 하기만하면 그만이라 하고 자기 아버지나 어머니에게 다시 아무것도 하여 드리기를 허락하지 아니하여너희가 전한 전통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폐하며 또 이 같은 일을 많이 행하느니라 하시고

 

@그 후 좋아지셔서 6개월 만에 퇴원하셨다가 이번에 2년만에 또 쓰러지셔서 다시 요양병원에모셨습니다. 며칠 전 어머니와 통화에서 식사 어떠세요? 어머니께서  ‘병원 밥 먹을 것 있다냐!’ 순간 짜증이 나 어머니를 가르치려들었습니다. 어머니 저는 군대에서도 회사에서도 주는대로 맛있고 감사하게 잘 먹었습니다.

 

목장에서는 지체들 눈치 많이 보는^^ 저인데^^ 병원에 계신 어머니가 자식에게 털어놓는 외로운마음은 잘 받아주지 못합니다. 특히 퇴직후에 더 그렇습니다.

 

적용 : 어머니 말씀을 잘 들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