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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달리기 달리기 저는 어려서부터 비교적 잘 달리는 편에 속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체력장 날에 잰 100미터 달리기 공식 기록이 12.5초였습니다. 평생 아마추어 수준에 머물러 있었지만, 초등학교 시절부터 학교나 교회에서 체육대회에 나가면 반드시 등수에 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이렇다 할 상을 받은 것은, 대학교 2학년 때 단과대 대항 200미터 달리기에서 동메달을 받았을 때입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또래들에 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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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 전화

불통 전화 신기한 기계 처음 집에 전화를 설치한 것은 초등학교 1학년 때였습니다. 그것은 ‘공전식 전화’였습니다. “따르릉! 따르릉!” 소리가 나면 수화기를 들고 상대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전화를 걸고 싶을 때에는, 수화기를 들고 교환원에게 원하는 곳에 연결시켜 달라고 주문하면 되었습니다. 직접 만나지 않고도 대화를 가능한 기계가 너무도 신기하였습니다. 그 후로 계속 전화의 기능이 발전되었습니다. 원하는 번호를 손가락에 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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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에 불러보는 아리랑

사순절에 불러보는 아리랑 조진모 목사 아리랑 아리랑은 대한민국의 대표 민요입니다. 가장 널리 알려져 있을 뿐 아니라 가장 사랑을 많이 받는 작가미상의 노래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각 지방마다 자신들의 독특한 상황을 반영시킨 아리랑 노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 중에 가장 오래된 것은 정선아리랑입니다. 어려서부터 음악 교과서에서 배운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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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잡은 두손

꼭 잡은 두 손 담임목사 칼럼 아들을 위한 기도 저는 어려서부터 목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특별한 소명의식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께서 걸어가신 목회의 길을 대를 이어야 한다는 부담을 끌어안고 살았던 것입니다. 청소년 말기에 시작된 신앙의 갈등과 방황이 대학생이 된 후에야 끝났습니다. 삶의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이 시작되면서, ‘주어진 길’ 보다 ‘나의 길’을 선택하려하는 몸부림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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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일입니다.

하나님의 일입니다.  종교 개혁 500주년 2017년은 종교 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해입니다. 세계적으로 힘을 잃어가는 현대 교회가 16세기의 종교 개혁의 불길을 받아 다시 힘차게 일어나자는 반가운 목소리가 들립니다. 종교 개혁의 정신을 이해하고 수용하려는 노력에 관심을 가지고 동참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의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과거의 교훈으로부터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역사의 교훈은 항상 우리에게 주어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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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를 가르치는 선생님

겨울 준비 “손이 꽁꽁꽁, 발이 꽁꽁꽁, 겨울 바람 때문에…”라는 동요는, 겨울날의 경험을 그대로 노래로 옮긴 것입니다. 겨울은 항상 추운 계절로 기억되어 왔습니다. 어려서 기억되는 우리나라는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의 구분이 정확하였습니다. 가을이 깊어지면 자연히 ‘겨울 준비’에 바빴습니다. 가장 중요했던 것은 김장김치를 담그는 일이지요. 선조들의 지혜로 땅에 장독을 땅에 묻어두고 김치를 저장해서, 겨울이 지나도록 조금씩 꺼내서 밥상이 마르지 않게 하였습니다. 어머니께서 얇게 찢어주시는 기다란 포기김치를 물에 말은 밥이나 누룽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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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순환”

삶의 순환 저는 기독교인입니다. 불교가 가르치는 윤회설을 믿지 않습니다. 모든 인생에게 주어진 삶의 기회는 오직 한 번입니다. “만일 내가 다시 태어난다면…”이란 가설은 전혀 불가능한 것입니다. 모든 생명은 정해진 ‘삶의 순환‘을 따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부모를 통해 태어난 신생아는 성장기를 걸쳐 청년기, 장년기, 그리고 노년기에 이르는 것입니다.  나무는 시간이 지나면서 굵어집니다. 나무를 잘라보면 나이테가 보입니다. 이 나무가 얼마나 많은 추운 겨울을 견뎠는지를 한 눈에 알아볼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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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의 힘

총체적 혼란 세월호 사건보다 더 큰 충격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 여자의 힘이 엄청나게 크다는 것을 실감하면서, 온 나라가 큰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마치 고구마가 줄기 주렁주렁 달려 나오듯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현재 총체적 혼란에 빠져있습니다.  2012년, 대한민국 헌정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되었습니다. 아버지와 딸이 한 나라의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역사적인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제게는 정치적 상황에 대한 평가를 내릴만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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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냄새”

“사람 사는 냄새” 조진모 목사   남대문 시장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도착 일부터 출발 일까지 10일에 불과하였습니다. 신학교와 교회에서의 강의와 채플, 그리고 집회를 인도하면서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마지막 며칠은 긴장을 풀고 지낼 수 있었지만, 계속 시간에 쫒기는 형편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예외 없이 남대문시장에 잠시 들렀습니다. 서울에서 유일하게 방문한 곳입니다. 남대문 시장은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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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마다 찾아오는 고민

4년마다 찾아오는 고민   미국 대선을 앞두고 “목사님, 두 후보 중에 누구를 뽑아야 하나요? 살짝 알려주실 수 있으세요?” 미국의 대선을 앞두고 요즘 성도님들께 자주 받는 질문입니다. 저는 가급적이면 직접적인 답을 피하고 있는 것을 느끼실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제가 미국 정치를 잘 모른다는 것입니다. 제 짧은 소견이 상대를 그릇 인도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와 버금가는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지역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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