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회”라는 단어는 언제나 마음을 설레이게 합니다.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온전히 하나님께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은, 그 어떤 휴가보다 더 큰 기쁨과 의미를 우리에게 가져다 줌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에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 준비하는 모든 과정이 쉽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하나님께서 황금 날씨를 허락하셨습니다.선선하고 좋은 날씨 덕분에, 준비하는 마음도 발걸음도 너무 가벼웠습니다. 집회 모든 기간 동안,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마지막 때를 사는 우리에게,잔잔한 목소리로 감동으로 주신 양춘길 목사님의 말씀이 마음에 깊이 남았습니다.
마지막 때를 사는 그리스도인들이, 시대가 굉장히 영적으로 어두워짐으로 절망할 수밖에 없더라 하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만물을 새롭게 하시고 다스리고 계심을 강조하셨습니다. 역사의 처음과 끝이 되시는 하나님께서, 오늘도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시고 새롭게 하시며, 그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야 함을 권면하셨습니다.
특별히 우리는 칭찬 받는 종이 되어야 하는데, 첫째로 시간 관리를 잘 해야 함을 말씀하셨습니다. 특별히 종말론적인 안목을 가지고, 기도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두 번째로 관계 관리를 잘 해야 하는데, 성도와의 관계에서 가장 기본적인 것은 사랑이며, 주님이 나를 사랑하신 것처럼 서로를 용서하고 허물을 덮어 주어야 행복한 교회가 된다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세 번째로 은혜 관리를 잘해야 하는데, 내가 받은 은혜를 힘써 나눌 때에, 오히려 하나님께서 날마다 더 새롭고 풍성한 은혜를 주심을 강조하셨습니다. 네 번째로, 목적 관리를 잘해야 하는데, 성도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우리의 목적이 변질되지 말고 끝까지 하나님 앞에 충성하며, 특별히 지역 사회를 어떻게 섬길지 비전을 가지고 추진해 나감으로 교회의 재도약을 맞이하라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양목사님께서 스스로 표현하셨던 것처럼, 어떤 의미에서 늘 들었던 말씀이지만 그러나 마음에 깊이 남은 것은, 그 자리에 참석한 모든 분들께 꼭 필요한 말씀을 주셨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 때에 신앙생활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그래서 나 자신에 대해 쉽게 낙심하고 방향을 잃어가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끊임없이 새롭게 하시는 은혜를 깨닫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고, 비전을 확고히 함으로 다시 한번 힘 있게 일어서라는 그 말씀이,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수련회를 돌아보며 너무 감사한 것은, 모든 이들이 마음이 하나가 되어 집회를 준비했다는 것입니다. 담임 목사님께서 통성 기도로 인도해주실 때에 마음에 큰 은혜가 있었습니다. 책임을 맡으신 모든 분들의 보이지 않는 헌신과 수고가 빛났습니다. 아름다운 모습으로 탁월하게 섬겨준 찬양팀이 자랑스러웠습니다. 함께 박수치며 기도하며 아멘으로 화답하는 성도님들의 모습이, 바로 그곳이 천국이라 여겨졌습니다. 이번 수련회를 계기로 하여, 앞으로도 우리 연합 교회가 더욱 힘 있게 일어설 것을 믿고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