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담임목사님 칼럼, 웹매거진

쉽게 지워지지 않는 것들

시골 집 마당 부친께서는 농촌 젊은이들을 계몽하고 신앙으로 양육해야 나라의 미래가 보장될 수 있다는 신념을 지니신 분이셨습니다. 결국 제가 초등학교를 다니기 전에 교회를 개척하셨습니다. 그것도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이 단 한명도 없는 영적 황무지에서 마치 맨 땅에 헤딩하듯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지금도 그 시골집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오려면, 먼저 시외버스를 타고 김포읍까지 가서, 가끔 출발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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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상실

기억 상실 수박에 담긴 우동 표준어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한국 젊은 친구들의 대화를 가만히 들어보면 제대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 은어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몇 년 전 독일 젊은이들이 ‘바보’라는 은어가 유행한다는 뉴스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보스’ 또는 ‘우두머리’ 라는 뜻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저희 시절에도 은어를 사용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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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달리기 달리기 저는 어려서부터 비교적 잘 달리는 편에 속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체력장 날에 잰 100미터 달리기 공식 기록이 12.5초였습니다. 평생 아마추어 수준에 머물러 있었지만, 초등학교 시절부터 학교나 교회에서 체육대회에 나가면 반드시 등수에 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이렇다 할 상을 받은 것은, 대학교 2학년 때 단과대 대항 200미터 달리기에서 동메달을 받았을 때입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또래들에 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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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 전화

불통 전화 신기한 기계 처음 집에 전화를 설치한 것은 초등학교 1학년 때였습니다. 그것은 ‘공전식 전화’였습니다. “따르릉! 따르릉!” 소리가 나면 수화기를 들고 상대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전화를 걸고 싶을 때에는, 수화기를 들고 교환원에게 원하는 곳에 연결시켜 달라고 주문하면 되었습니다. 직접 만나지 않고도 대화를 가능한 기계가 너무도 신기하였습니다. 그 후로 계속 전화의 기능이 발전되었습니다. 원하는 번호를 손가락에 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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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찬 카페를 마치며_김현진 목사

크리스찬 카페를 마치며…. (김현진목사) 얼마전 봄이 오는 길목에서 예상치 않은 큰 눈이 내렸습니다. 며칠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길가 여기 저기에는 눈이 쌓여 있었고 꽁꽁 얼어 붙어 있는 곳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당일에는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어 ‘혹시…’ 라는 불안한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 이었습니다. 아마도 연합교회 청년이라면 누구나 크리스찬 카페 행사 당일에  이러한 마음을 갖고 있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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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에 불러보는 아리랑

사순절에 불러보는 아리랑 조진모 목사 아리랑 아리랑은 대한민국의 대표 민요입니다. 가장 널리 알려져 있을 뿐 아니라 가장 사랑을 많이 받는 작가미상의 노래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각 지방마다 자신들의 독특한 상황을 반영시킨 아리랑 노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 중에 가장 오래된 것은 정선아리랑입니다. 어려서부터 음악 교과서에서 배운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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