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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기도 제목 – 동북 인도 마니푸르 주 상황

그동안 동북인도 Manipur주의 상황을 위해 기도해 오셨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동북 인도 사태가 벌어진지 두 달이 넘었습니다. 아직도 마이테이 종족 사람들과 다른 부족들
간의 대치 상황에는 별 변동이 없고, 내부적으로는 더 악화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습니다.
외부적으로는 정부군이 치안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여전히 긴장 상태에서
아래와 같이 사흘 전에 온 소식처럼 폭력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공지사항
2023년 7월 2일 일요일
어젯밤 12시경, 메이테이 무장세력이 임팔에서 남동쪽으로 약 7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흐마르족과 콤족이 주로 거주하는 랑자와 칭랑메이의 쿠키-조 부족 마을에 다시 한 번 잔인한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비극적으로도 쿠키-조 부족 마을 자원봉사자 데이비드 티크 씨는 이 극악무도한 범죄의 희생양이
되어 무자비하게 참수당했습니다. 공포를 더욱 악화시키기 위해 메이테이족은 그의 참수된 머리를
여러 곳에 전시하여 인류에 대한, 특히 쿠키-조 부족에 대한 경멸을 보여 주었습니다.
무장 세력은 모든 가옥을 불태우는 야만적 행위 외에도 무고한 마을 주민 5명을 포로로 잡았으며,
2023년 5월 3일부터 약탈, 살인, 불태우기 행각을 벌여 이미 파괴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쿠키-조
부족 마을의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습니다.
(가칭, 부족 연합회)
이런 소식을 드리고 싶지 않지만, 본인들의 집과 땅을 잃어 버리고, 다시 살던 곳으로 돌아갈 수
있는 보장이 없이, 목숨을 잃은 가족과 친척들에 대한 슬픔 속에 있는 이 분들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요.
이 분들은 스스로를 부족이라고 일컫고 있지만, 지식도 없는 야만족들이 아닙니다. 이 분들의
동네에는 가는 곳 마다 신학 석사, 박사 학위를 가진 사람들이 무수하며, 공용어인 영어로 공부한
각 분야의 지식인들도 많이 있습니다. 현대 시대에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어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메이테이 사람들 중에 피해를 입은 사람들도 있지만, 피해의 대부분을 입는 부족 사람들 가운데,
피가 끓는 젊은이들은 맞서서 전쟁을 하자고 하는 소리도 있습니다만, 지금까지는 더 큰 내전으로
번져가고 있다는 뉴스는 없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대부분인 이런 부족들 안에, 정치적인 이유로 이런 어려움이 생기는 것에 대해,
교회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뜻이 어디 있는지 잘 분별하여 주님의 경건한 방법으로 바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그 외 그 곳에 있는 저희 IMM 팀의 소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지난 번 업데이트에 말씀드린대로, 이런 위기 상황 속에서도, 작년과 그 이전에 선교사 영입
훈련을 받고 WEC 선교사가 된 마니푸르 신임 선교사들 8명이 5 개국으로 가기 위한 비자 수속을
계속 밟고 있습니다. IMM을 통하여 27 명의 WEC 선교사를 파송한 마니푸르의 “복음 침례교”
교단은, 피해를 입은 교회들과 성도들에 대한 구제의 일을 하면서도, 선교사를 파송하는 일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IMM과 많은 성도님들이 기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는 소식을 전해 오고 있습니다.
2. 마니푸르 지역에서 선교 동원 사역을 하고 있는 “땅 발테” 선교사 가족은 지난 주간에
“츄라찬푸르” 도시에서, 험한 길을 사흘 동안 차를 타고 가서, 동북 인도 다른 주의 “실롱”이라는
도시에 임시 거처를 마련하여 이동하였습니다. 마니푸르 지역에 계속 인터넷이 차단되어, 바깥과
연결되어 사역하기에 어려움이 너무 많고 다른 필요가 있어서, 짐도 많이 가져가지도 못한 채,
임시로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실롱”은 IMM이 약 10 년 전에 동북 인도에서 처음으로 사역을
시작한 도시로서 동북 인도의 교육, 문화의 중심 도시입니다.
3. 마니푸르 상황이 어렵지만, 동북 인도의 신임 선교사 영입 훈련을 9월부터 “실롱”에서 개최할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동북 인도 IMM 팀에서 신임 선교사 영입 훈련 책임자로 일하고 있는 “땅
발테” 선교사가 “실롱”에 임시 거주지를 구한 이유 중의 하나도 이 때문입니다.
마니푸르 상황에 대하여 더 좋아진 소식을 드리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우리의 믿음은 상황이 좋을
때에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이 좋지 않고 더 나아질 가능성이 없는 어두움의 상황 속에서
우리의 믿음은 더욱 빛난다고 잘 알고 있습니다. 정치적으로도 해결하기 쉽지 않은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을 향하여 더욱 믿음의 기도를 드려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번 주 월요일에는 IMM 전체 선교사들이 마니푸르 상황을 위해 하루 동안 금식하며 기도를
드렸으며, 7월 한 달 동안 매주 마니푸르 상황을 위해 집중하여 기도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번에 드렸던 기도제목을 다시 올려 드립니다. 계속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 폭력이 멈추고 가능한 한 빨리 평화가 회복되도록.
2. 중앙 정부가 상황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모든 사람을 위한 정의와 평화와 안전의 회복으로
이어질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3. 사랑하는 가족을 잃거나 부상을 입거나 집이 불타거나 파괴되어 임시 대피소로 피신하거나 다른
곳으로 이주해야 했던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와 힘을 주고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기 위해.
4. 불에 타거나 파괴된 많은 교회를 위해: 용기와 힘을 주시도록 기도해주세요. 교회 지도자들이
성령의 인도를 받아 경건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특히 WEC IMM과 함께 많은
사역자들을 파송한 EBC 교단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EBC 교단은 폭력 사태로 집을 잃거나 대피소로
피신한 많은 사람들을 구호하고 있습니다.

5. IMM 사역자 탕과 에이미, 그리고 마니푸르주의 모든 WEC 사역자들을 위해; 그들과 그들의
가족들이 육체적, 정서적, 영적으로 하나님의 보호를 받도록 기도해주세요. 그들이 계속해서
예수님께 시선을 고정하고 굳건히 서 있기를.
6. 이 혼란 속에서도 마니푸르주의 한 새 사역자가 지난주 비자 인터뷰를 위해 안전한 다른 경로를
통해 델리로 갈 수 있었고, 비자를 받는 즉시 현장으로 갈 계획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을 하나님께
찬양합니다.
7. 아직 마니푸르에 남아 현장으로 가기 위해 준비 중인 다른 많은 새 사역자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그들이 믿음을 굳건히 지키고 적절한 시기에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기도에 다시 감사를 드립니다.

이영춘 이성희 선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