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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이 끝나고 난 뒤

잃어버린 해 1980년은 제게 잃어버린 한 해였습니다. 이른 봄부터 ‘3김 시대’로 시작된 정치적 혼동으로 인해 대한민국은 총체적인 소용돌이 속에 휩쓸리게 되었습니다. 대학교 2학년이었던 저는 그 당시 신문 기사들과 TV 뉴스를 의심 없이 믿고 있었습니다. 제가 워낙 어리숙하고 세상 물정에 어두웠었기 때문이었지만, 철저하게 통제된 사회 환경도 이유가 될 수 있겠지요. 2학년을 시작하면서 이젠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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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정신

개혁 정신 혁명과 개혁 오래전 지인과 ‘혁명과 개혁’의 차이점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나눈 적이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서로 비슷해 보여도, 근본적으로 다른 두 단어의 의미를 잠시 살펴본 것입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매우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역사의 흐름을 바꾸어 놓은 결정적인 사건들 대부분이 혁명 또는 개혁이었다는 것입니다. 익숙해 있던 기존의 것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되는 원동력이 된 것이지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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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파인더(행복을 찾는 사람들)

해피 파인더 (행복을 찾는 사람들) 해피 파인더 ‘해피 파인더’는 얼마 전에 읽은 포토 에세이의 제목입니다. 이 책에는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살아가는 소외된 사람들이 찾아가는 작은 행복을 함께 바라볼 수 있는 사진과 글을 담겨져 있습니다. 이곳에 소개된 40명의 주인공들은 도저히 행복과 상관이 없어 보이는 처지에서 살아가는 분들입니다. 가난하고, 고독하고, 장애를 지니고, 죽음을 앞두고, 나아가서 밥벌이도 힘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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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지워지지 않는 것들

시골 집 마당 부친께서는 농촌 젊은이들을 계몽하고 신앙으로 양육해야 나라의 미래가 보장될 수 있다는 신념을 지니신 분이셨습니다. 결국 제가 초등학교를 다니기 전에 교회를 개척하셨습니다. 그것도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이 단 한명도 없는 영적 황무지에서 마치 맨 땅에 헤딩하듯 사역을 시작하셨습니다. 지금도 그 시골집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오려면, 먼저 시외버스를 타고 김포읍까지 가서, 가끔 출발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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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상실

기억 상실 수박에 담긴 우동 표준어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한국 젊은 친구들의 대화를 가만히 들어보면 제대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대부분 은어를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전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몇 년 전 독일 젊은이들이 ‘바보’라는 은어가 유행한다는 뉴스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흥미롭게도 ‘보스’ 또는 ‘우두머리’ 라는 뜻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저희 시절에도 은어를 사용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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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달리기 달리기 저는 어려서부터 비교적 잘 달리는 편에 속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체력장 날에 잰 100미터 달리기 공식 기록이 12.5초였습니다. 평생 아마추어 수준에 머물러 있었지만, 초등학교 시절부터 학교나 교회에서 체육대회에 나가면 반드시 등수에 들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이렇다 할 상을 받은 것은, 대학교 2학년 때 단과대 대항 200미터 달리기에서 동메달을 받았을 때입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또래들에 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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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 전화

불통 전화 신기한 기계 처음 집에 전화를 설치한 것은 초등학교 1학년 때였습니다. 그것은 ‘공전식 전화’였습니다. “따르릉! 따르릉!” 소리가 나면 수화기를 들고 상대화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전화를 걸고 싶을 때에는, 수화기를 들고 교환원에게 원하는 곳에 연결시켜 달라고 주문하면 되었습니다. 직접 만나지 않고도 대화를 가능한 기계가 너무도 신기하였습니다. 그 후로 계속 전화의 기능이 발전되었습니다. 원하는 번호를 손가락에 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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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에 불러보는 아리랑

사순절에 불러보는 아리랑 조진모 목사 아리랑 아리랑은 대한민국의 대표 민요입니다. 가장 널리 알려져 있을 뿐 아니라 가장 사랑을 많이 받는 작가미상의 노래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각 지방마다 자신들의 독특한 상황을 반영시킨 아리랑 노래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 중에 가장 오래된 것은 정선아리랑입니다. 어려서부터 음악 교과서에서 배운 가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 나를 버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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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잡은 두손

꼭 잡은 두 손 담임목사 칼럼 아들을 위한 기도 저는 어려서부터 목사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특별한 소명의식 때문은 아니었습니다. 할아버지와 아버지께서 걸어가신 목회의 길을 대를 이어야 한다는 부담을 끌어안고 살았던 것입니다. 청소년 말기에 시작된 신앙의 갈등과 방황이 대학생이 된 후에야 끝났습니다. 삶의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이 시작되면서, ‘주어진 길’ 보다 ‘나의 길’을 선택하려하는 몸부림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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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일입니다.

하나님의 일입니다.  종교 개혁 500주년 2017년은 종교 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해입니다. 세계적으로 힘을 잃어가는 현대 교회가 16세기의 종교 개혁의 불길을 받아 다시 힘차게 일어나자는 반가운 목소리가 들립니다. 종교 개혁의 정신을 이해하고 수용하려는 노력에 관심을 가지고 동참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교회의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해결책을 과거의 교훈으로부터 찾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역사의 교훈은 항상 우리에게 주어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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